본문 바로가기
  • 전상순시인의 블로그-문학(시,동시)과 자연이 함께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생각과 위로가 되는 *시/2시집『등』54

당신이 희원希願/전상순 당신이 희원希願 / 전상순 좋은 마음으로 지내다 보면 먹구름도 가만가만 변화를 일으켜 끝내 별이 걷고 욱욱청청 마음 밭에 향기 가득한 수목이 우거지겠지요 까닭 모를 꺾임 속에서도 싹은 늘 일어났듯 우는 이에게 모든 입술의 위로를 엮은 꽃다발보다 당신 위로의 꽃잎 한 장이면 마음을 다 채우.. 2009. 4. 14.
시인이 좋다 시인이 좋다 / 전상순 글을 쓴다는 것은 부족하여 애끓는 품이라도 대지에 엄마가 되는 일, 불순물 섞을 수 없는 이 일이 좋다 아무 풀이나 뜯어 먹고 자란 들망아지, 당신이 준 달란트 -뜨거운 생득 어쩔 수 없어 구름을 거두어 글로 뿌리면 때로는 폭우에 논우렁이, 부상을 입기도 하겠지.. 2009. 4. 11.
시에 관한 시/전상순 부자 / 전상순 아무도 모르게 시 한 편 꼭꼭 숨겨놓고 산다 열 받을 때 온도 유지시켜 주는 제2의 사랑처럼 둘만 통하는 전화가 울리면 달려가 입가에 눈에 불나도록 날마다 들여다보며 흐뭇해하는 그 한 편을 간직함으로써 부자가 된 기분 시인만이 아는 일이다 정치가가 지배력 강화를 .. 2008. 11. 26.
추석에 관한 시/전상순 한가위 이날은 / 전상순 창공 집을 향해 뽀르르 쫓아가는 빨간 치마 입은 날개 달린 것과담장 위에 앉은 까치 부부감나무 사이로 선물 안고 오는 사람들저마다 나누고 만나는 즐거움이 가득하다네 짐승 뿔이야 대개 수컷에게만 나지만이날은, 남녀노소 동식물 무생물 구분없이 뾰족한 부.. 2008.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