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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상순시인의 블로그-문학(시,동시)과 자연이 함께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신앙7

오늘의 묵상 매일미사 7월 19일 화요일 오늘의 묵상 성모님께서 아들 예수님을 보고 싶어 하십니다.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떠돌이처럼 사시는 아들 예수님의 얼굴을 보기가 쉽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성모님께서 친척 형제들과 함께 예수님을 찾아오셨는데 예수님께서는 어머니를 만나 뵐 생각도 하시.. 2011. 7. 19.
거룩함 따라/전상순 거룩함 따라 / 전상순 달빛을 보고 길을 찾는 곤충은 간혹 엉뚱한 것을 보고 방향을 잃기도 한다네 더러는 죽기도 하고 더러는 데이기도 하면서 선봉에 선다는 것은 빛을 든다는 것 당신만 담는 아름다운 성작이 되고픈 시간이여 다른 것이 섞이지 않는 시간이여 참된 빛을 따라 나의 하루 중 잠시만이.. 2010. 11. 13.
방랑자/전상순 방랑자 / 전상순 이리저리 기웃대는 사람은 만족하지 않는 사람이다 이리로 가면 행복을 만날까 저리로 가면 기쁨을 잡을까 하지만 삶은 내 맘대로 뽑기가 아니다 표적을 향해 조준해도 겨우 맞출까 말까 한 현실문제인 것이다 누구라도, 방랑을 반복하는 사이 눈물은 고이고 어둑어둑한.. 2010. 10. 22.
아타락시아 아타락시아 / 전상순 바람이 불어와 먼지가 괴로워도 당신이 내리면 먼지는 가라앉을 줄 압니다 당신은 먼지에 뿌려지는 물입니다 상처를 많이 받을수록 반사적으로 당신과 가까워진다면 상처를 많이 주십시오 그러나 끝내 신앙생활에 해악이 된다면 그만 거두어 주십시오 아코디언도 주름을 늘였다.. 2009. 3. 13.
견딜 수 없는/전상순 견딜 수 없는 / 전상순 내가 아직 미랭시未冷尸로 나마 완전히 말라버리지 않고 살아있는 건 속에 돌고 있는 물 때문이리라 알게 모르게 감염으로 가는 세상 길 작은 오염에도 견딜 수 없어 회유의 실체 없는 힘을 마시면 뿌리부터 몸 전체가 미세하게 긁혀 다시 물길 뚫린 듯, 끼어있던 때마저 내려가 만족스레 시원한 트림을 한다 님이여, 내 몸에 이슬아침에도 악취 나거든 욕을 퍼부으시고 향기롭거든 가까이 오소서. 2009.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