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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상순시인의 블로그-문학(시,동시)과 자연이 함께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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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관한 시/전상순 시심詩心과 시인 / 전상순 당신이 태양이라면 나는 당신이 지나는 길을 서성이는 행성일 테고 당신이 골짜기라면 나는 그 아래로 곧장 뛰어드는 폭포가 될 테지요 당신은 시심詩心이라서 나는 심유心油를 만들어 늘 가까이에 두어 바라봅니다 당신이 보이지 않으면 내겐 괴로움이니, 먼 길 간 날은 아무 때고 불쑥 찾아와도 좋겠습니다. *心油: 마음에서 짜낸 기름, 시 시집 [마음] 29쪽 2024. 12. 14.
풀/전상순 풀 / 전상순 풀잎풀잎한 네가 주위에 있는 줄 몰랐다 눈 뜨고 있어도 보이지 않았다 바람결에 낸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또 다른 누군가가 나의 존재에 무관심했듯이 관심이 없으면 보이지 않고 우린 그저 그런 풀! 시집 [마음] 2024. 8. 3.
한 편의 시에게/전상순 한 편의 시에게 / 전상순 너는 깃털이 되어 사람들을 아름다운 곳으로 데려가다오 세월이 흘러도 시는 흰머리가 나지 않는다 너는 청춘처럼 뜨겁게, 여러 세대의 마음에 살고 시절을 눈물 나게 그리워하는 행복이 되거나, 네가 아니고서는 맛볼 수 없는 재미가 되어라! 시집 중에서 2024. 3. 11.
건강에 관한 시/전상순 아무것도 아닌 날이 오기 전에 / 전상순 병들면 아무것도 아니게 됩니다 그동안 사랑하고 헌신했던 날도 다 까먹고 한순간에 미움받는 존재가 됩니다 나에게 말해봅니다 사랑받고 싶으면, 건강을 잘 지키든지 구겨져도 누구나 좋아하는 지폐가 되든지! 시집 2023. 12. 4.
풀에 관한 시/전상순 풀 / 전상순 풀잎풀잎한 네가 주위에 있는 줄 몰랐다 눈 뜨고 있어도 보이지 않았다 바람결에 낸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또 다른 누군가가 나의 존재에 무관심했듯이 관심이 없으면 보이지 않고 우린 그저 그런 풀! 시집 2023.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