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고고운동심*동시동요/동시 발표작34 꼭꼭 씹어 먹어/전상순 꼭꼭 씹어 먹어 / 전상순 입은 방앗간. 치아는 방아고 혀는 빗자루야. 방아를 찧을 땐 빗자루로 살살 쓸어 모아 여러 번 꼭꼭 찧어야 해. 이번엔 콩 한 입 들어간다. 쿵더쿵! 쿵더쿵! 꼭꼭 찧어라. [문학의 뜨락 2013] 2013. 12. 20. 도리도리 목도리/전상순 도리도리 목도리 / 전상순 펭귄 목도리는 까만 목도리. 반달곰 목도리는 하얀 목도리. 메기 목도리는 수염 목도리. 바람 목도리는 도리도리 목도리.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숲을 두르고 있네. [서라벌문예 20호] 2013. 12. 20. 개구리와 두꺼비/전상순 개구리와 두꺼비 / 전상순 억물 개구리는 비단옷을 입고 두꺼비는 갑옷 입고 다니지요. 장대비가 내립니다. 억물 개구리 뿌악뿌악 울지만, 호기심에 두 눈을 반짝이는 두꺼비 빗방울을 튕기며 마을 구경 갑니다. (*억물 개구리: 일반 개구리보다 크고 황소개구리보다 작으며, 흰빛이 남.) [.. 2013. 12. 20. 감자/전상순 감자 / 전상순 도마 위 감자 하나 분신술 달인이다. 탁 하나. 탁탁 둘. 탁탁탁 셋. 통통한 몸, 빗줄기처럼 가는 수십 수백 개의 새끼를 낳았다. [백제문학 2013 봄호] 2013. 6. 26. 그대로 두었더니/전상순 그대로 두었더니 / 전상순 모과꽃 꺾지 않고 그대로 두었더니 모과차도 맛보고 모과 향도 맡네. 참외꽃 따지 않고 가만히 두었더니 참외도 먹고 쌀 같은 참외씨도 얻네. 꽃을 꺾지 않고 그대로 두었더니 가장 좋은 것을 내미네. [백제문학 2013 봄호] 2013. 6. 10. 이전 1 ···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