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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상순시인의 블로그-문학(시,동시)과 자연이 함께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밝고고운동심*동시동요/동시 발표작34

고치/전상순 그림 손스테파노 고치 / 전상순 고치는 모든 것이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뭐든 고치기로 했습니다. 고치고 고치고 고치고 고치고 이제 고치는 훨훨 나는 나비가 되었습니다. 2014. 12. 21.
'목'자 하나가/전상순 '목'자 하나가 / 전상순 '목'자 하나가 돌아다니다 발에 붙으면 발목 되고, 손에 붙으면 손목 되고, 나무에 붙으면 가지만 남은 나목 되지. '목'자 하나가 돌아다니다 이번엔 아빠한테 붙어, 나는야, 아빠 목에서 목말을 타지. 2014. 7. 3.
쑥 뜯을 때/전상순 쑥 뜯을 때 / 전상순 쑥 뜯을 때 쑥, 쑥 잡아당기지 마라. 지렁이 나온다. 쑥 뜯을 때 쑥, 쑥쑥 잡아당기지 마라. 쥐며느리 나온다. 쑥 뜯을 때 쑥, 쑥쑥쑥 잡아당기지 마라. 이름 모를 벌레도 나온다. 맛있는 쑥 먹고 싶거든 쑥 귀 살살 당겨라. 안 그러면, 쑥 뿌리 귀신처럼 꿈에 따라온다. 2014. 6. 24.
방울벌레/전상순 방울벌레 / 전상순 휘휘 가을바람 불어오는 저물녘에 방울방울 고운 방울 소리 노을 속에 울려 퍼집니다. 귀뚜라미 친구 방울벌레 땅거미를 이불삼아 덮고 가지랑 오이 먹고 노래 부릅니다. 밭에 채소는 해 지듯 사라지고 방울벌레 어둠 속에 고운 소리 뽑아냅니다. 2014. 5. 6.
눈/전상순 눈 / 전상순 눈은 생김새가 같아도 국적이 다르다. 대한민국에 떨어지면 우리나라 눈. 외국에 떨어지면 외국 눈. 일생 해외여행 한 번 없이 제 나라에서만 산다. 소학산에 눈 내리면 땅에 붙은 참나무 잎이 시리다. 201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