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멩이 / 전상순
바위의 무게를 벗고
흙먼지의 가벼움을 벗었다
몹시 버거운 날엔
인자가 아님을 자처해 구르고
푸른 풀잎 한 조각도 짐인양 이고 가는 개미한테
등이 길이 되어 제 몸 내어주네
너는 길 위에서
네가 되고자 하는 것을 이루었다
그러나,
얼마만의 행함이 천국문을 열 수 있는지는 모른다.
시집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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