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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상순시인의 블로그-문학(시,동시)과 자연이 함께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생각과 위로가 되는 *시/시집<마음>이 된 신작시2011. 12. 10~

생명/전상순

by ♧관리자 2013. 2. 4.
생명 / 전상순 마른 갈대, 비 같은 나무, 눈 내리는 밤, 같이 마시는 차, 이런 것들이 우리와 함께 너를 먼저 기다리고 있었다 마음 하나가 나무 한 그루라면 너를 생각하는 마음은 숲이야 맑고 따스한 날과도 같은 얼굴 마음을 흡족게 하는 모습 이러니 네가 어디서 나왔는지를 알 수 있지 어느 날 풀씨처럼 날아온 네가, 집에서 젖먹고 병원에서 자라고 학교를 오가며 기쁨이 되고 절망이 되고 희망이 되었지 살아서 부활한 너는 이제 더 든든한 땅에 내린 풀씨다.

 

 

-서라벌문예 제2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