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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상순시인의 블로그-문학(시,동시)과 자연이 함께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생각과 위로가 되는 *시/시집<마음>이 된 신작시2011. 12. 10~

향기/전상순

by ♧관리자 2011. 7. 22.

 

향기 / 전상순

 
말 없는 나무들 
천재지변에도 꽃 무더기로 피워 
향기를 가득 머금는다

가시덤불 속 꽃도 
일찍이 제 스스로  끊임없이 향기를 발산해
즐거움을 덜어내는 시간의 섭리에 정복당하지 않았다

모든 괴로움과 나약함은 사람한테서 비롯되어
신 앞에서 멈추나니

향기는 이슬을 만들고
향기는 내 안의 적을 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