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 전상순
딴 것 필요 없지요
봄을 보내오는, 나 잘되길 바라는 이가 친구지요
어떠한 수레도 줏대가 있어야 든든하듯
친구란 그런 거지요
봉숭아 씨 웃음 터뜨리듯 오동나무 입속 밥풀이 보이듯
서로 맘껏 웃고 속 보이는 친구가 좋은 친구인 거지요
정원에 심어 놓은 가지치기가 잘된 나무를 바라보며
닮고 싶다 아름답다 생각될 때 없던가요
그런 사람 없던가요?
시집 <마음>
-서라벌문예 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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