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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상순시인의 블로그-문학(시,동시)과 자연이 함께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생각과 위로가 되는 *시/시집<마음>이 된 신작시2011. 12. 10~

발자국/전상순

by ♧관리자 2010. 12. 19.
발자국 / 전상순 파도에 들뜬 포말 밀려와 순결한 모래알 곁에서 녹고 바위에 따개비 물결의 시선에 아랑곳없이 꼼짝도 않고 붙어 있네 떨리는 손 꼭 잡고 사랑의 첫 발자국 찍는 연인들처럼 저녁도 아침인 듯 보이는 안개 속 포항역을 지나는 사람들 항구 도시의 매혹적인 그물에 감미롭게 걸리어 머리에 별을 이고 귀가하면서도 가로등 아래에 기대어 서성이다 꿈에서도 남쪽 바닷가에 발자국을 찍네 행복한 기억은 빛 푸른 그리움으로 뿜어져 나와 순간의 감정을 넘어, 오래도록 그곳을 맴돌게 하지. <2010 문학의 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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