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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상순시인의 블로그-문학(시,동시)과 자연이 함께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생각과 위로가 되는 *시/1시집『천년의 사랑』

꽃물

by ♧관리자 2008. 2. 18.
    꽃물 / 전상순 작살나무꽃 활짝 피던 처음 꽃물 젖던 날, 짓궂은 친구 그날따라 왠일인지 뽀송뽀송 도톰한, 네모 반듯한 것 슬쩍 건네주네 사용방법을 알아야지 무작정 내 방식대로 하고 안심하며 날개 달리는 찰나 또 이상한 느낌 왕복 10분 거리 집까지 쏜살같이 달려가 새 옷 갈아입고 교실로 갔더니, 웅성웅성 중학교 남녀공학, 여자 친구들 사이에서 순진녀라고 한참이나 비밀리에 소언笑言된 뒤늦게 허둥대며 낯붉어지던 수삽스레 여자 되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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