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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상순시인의 블로그-문학(시,동시)과 자연이 함께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생각과 위로가 되는 *시/1시집『천년의 사랑』

앵두

by ♧관리자 2008. 2. 27.

      앵두 / 전 상순

    그들끼리만 통하는 변말 같은 무성한 대화는 어디로 갔는가 정신이 온전치 못한 여식에게 벽혈碧血을 바쳤어도 기쁨의 변방邊方에만 살아야 했던 여인 꽃 다음 잎 풍부한 전이轉移가 일어나는 계절에 여식은 가도 여인의 기도 소리 꽃처럼 열매처럼 더욱 익어만 가는데 앵두도 장미과라 저리 붉게 놓지 못할 향을 뿌려대는지.

    시집 [천년의 사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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