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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상순시인의 블로그-문학(시,동시)과 자연이 함께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생각과 위로가 되는 *시/1시집『천년의 사랑』

마음은 그리운 곳 가까이 피다

by ♧관리자 2008. 2. 21.
    마음은 그리운 곳 가까이 피다 / 전상순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늘 주변을 스치며 이슬을 말리고 흡수해 자기 몸속에 채웠다 그렇다고 이젠 낙엽 쓰레기 같은 눈물을 쓸어모아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아도 좋을 태울 일만 남았다고 말하지 않으리 반드시 무엇을 해주어야만 고마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조건 다 갖추어져도 베푸는 이 따로 있어 푸르스름한 듯 흰 팔뚝 걷어붙인 산은 콧마루 시큰한, 우중충한 덤불 속을 헤맬 때 은인이었음을 자발적인 포박, 바람 불어 뽀송뽀송한 날 개울가 산골짜기 가까이 핀 버들강아지를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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