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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상순시인의 블로그-문학(시,동시)과 자연이 함께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생각과 위로가 되는 *시/3시집『오늘에야 알았네』29

자연에 관한 시/전상순 살고픈 곳 / 전상순 가까이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기쁨이라는 혜택을 입습니다 지금은 영 곁에 두고픈 고향집에 딸린 자연이지만 으레 그러려니 생각지 마십시오 이슬 옷 입은 논밭의 곡식과 구름 피어오르는 산 새파란 산 위를 시시때때로 움직이는 구름 단감나무에 내리쬐는 햇살과 .. 2010. 10. 29.
가을엔/전상순 가을엔 / 전상순 가을엔 한 고랑 고구마 줄기같이 이어진 언니 오빠 동생이 모두 들녘에서 분주한데 어머니는 쓰러진 벼 닮은 나를 만날 공주대접 하시니 나락 위 눈초리 올라간 도마뱀도 흘깃하며 지나가네. 시집 [오늘에야 알았네] 중에서 2010. 9. 19.
살고픈 곳/전상순 살고픈 곳 / 전상순 가까이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기쁨이라는 혜택을 입습니다 지금은 영 곁에 두고픈 고향집에 딸린 자연이지만 으레 그러려니 생각지 마십시오 이슬 옷 입은 논밭에 곡식과 구름 피어오르는 산 새파란 산 위를 시시때때로 움직이는 구름 단감나무에 내리쬐는 햇살과 등에 스며드는.. 2010. 8. 31.
밝은 사람이 좋다/전상순 밝은 사람이 좋다 / 전상순 밝은 사람이 좋다 밝을 명明이란 글자는 해와 달의 얼굴이란다 남들이 행복한 것이 좋아 그 아래를 지나면 덩달아 행복해지거든 여름날엔 하늘도 더 쳐다보고 싶다 웃다가 갑자기 소낙비에 젖을지도 모르지만 가로수 잎사귀 사이로 떨어지는 물방울은 고향에서 또 사랑하는 이들에게서 전해지는 싱그러운 소식 같아 그마저 좋지 많이도 바빴지 내일은 그간 묵혀두었던 자전거 먼지 털어 풀 많이 자란 강변을 달려볼까 아니면 집 옆 굴참나무 빽빽한 낮은 산에 가볼까 그러면 나도 어느새 해와 달의 얼굴을 하고 있겠지? 너를 물들이려다 나를 물들이고 나를 물들이려다 너를 물들이고 그러면 좋겠다. 2010. 8. 15.
작은 행복/전상순 작은 행복 / 전상순 백 군데 구멍이 뚫리고도 위안이 되었던 건 시詩와 같은 논풀씨를 주워 먹는 쇠기러기떼처럼 마음 맞는 당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집 [오늘에야 알았네] 중에서 2010.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