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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상순시인의 블로그-문학(시,동시)과 자연이 함께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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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시/전상순 사랑 / 전상순 짐승도 겁먹으면 어딘가에 꼬인 꼬리를 풀어 안도감 얻고 싶어하듯 살아온 파리한 날들 위에 초조함을 혼자 달랠 수 없어 꽃인 나는 줄기 당신에게 달라붙습니다 해太陽 약해진 하늘에 노을 하나 보태지고 목 축이던 이슬도 소멸하다 못해 고단한 몸을 허공에 누이는 전부 .. 2010. 8. 12.
어금니/시 전상순 낭송 김진경 어금니 / 전상순 낭송/ 김진경 내 앞에서는 평생 입 다물어지지 않는 웃음이길 바랬다 너 앞에서는 적당한 시선으로 지켜주는 중용의 강함이고 싶었다 구석진 곳 이 빠지는 고통에 흰 꽃잎으로 피어나도록 야무지게 새 이齒 밀어내 주고만 싶었다. 괴로움 다 잊게 해주고 싶었다 낡은 아파트 계단 무겁.. 2010. 8. 6.
그랬다면/전상순 그랬다면 / 전상순 편했다면 고생 좀 해도 감수할 것 누렸다면 억울해도 좀 참을 것 행복했다면 좀 괴로워도 넘어갈 것 고생했다면 좀 편해도 괜찮을 일 억울했다면 좀 누려도 상관없을 일 불행했다면 많이 행복해도 좋을 일. 시집 [오늘에야 알았네] 중에서 2010. 8. 6.
동네 한 바퀴 2010. 8. 1.
거룩함 따라/전상순 거룩함 따라 / 전상순 달빛을 보고 길을 찾는 곤충은 간혹 엉뚱한 것을 보고 방향을 잃기도 한다네 더러는 죽기도 하고 더러는 데이기도 하면서 선봉에 선다는 것은 빛을 든다는 것 당신만 담는 아름다운 성작이 되고픈 시간이여 다른 것이 섞이지 않는 시간이여 참된 빛을 따라 나의 하루 중 잠시만이.. 2010.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