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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상순시인의 블로그-문학(시,동시)과 자연이 함께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생각과 위로가 되는 *시/2시집『등』

눈 내린 날에

by ♧관리자 2009. 11. 27.


            눈 내린 날에 / 전상순 눈이 와서 못 온다고 말씀하시지 않아도 마음 다 압니다 자꾸 오면 일에 지장 있을까 봐 그래서 당신 신발에 소리 내지 마라 명하신 거 그렇다고 마음이 다 마비되진 않았단 걸 압니다 당신과 나의 마음은 누가 뭐래도 조가비 두 쪽이 모여 하나가 된 것과 같음을 가늘게 오시는 발걸음 크고 탐스런 눈송이 아니더라도 끊어지지만 않는다면 무슨 바램 있을까요. 시집 [등]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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