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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되는가톨릭나침반/일상의 묵상 기도

오늘의 묵상

by ♧관리자 2011. 7. 5.

매일미사 7월 5일 화요일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 사람들이 데리고 온 말 못하는 사람을 고쳐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그 사람을 사로잡고 있던 마귀를 쫓아내시자 그가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야말로 막혔던 말문이 터진 것이지요. 예수님께서 고쳐 주시는 모습을 보고, 바리사이들은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서 저런 일을 한다며 빈정거립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모든 비웃음과 빈정거림에도 아랑곳하시지 않습니다. 그분께 중요한 것은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하여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며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천주교 신자들은 마귀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지만, 많은 경우 하느님 말씀을 잘 전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주변의 눈치를 보느라 식사 때 감사 기도도 못 바치고, 신자라는 사실을 밝히기조차 꺼립니다. 자신이 없어서 이웃 사람을 성당으로 초대하지도 못하고, 짧은 화살기도를 소리 내어 바치기도 어려워합니다.
이런 모습들은 겸손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세상 것에 사로잡혀서 영적인 것에는 말문이 막혀 있는 것이지요. 정말로 주님을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그리고 복음 선포가 우리의 사명이라고 확신한다면 사람들의 눈치가 왜 두렵겠습니까? 세상 것이 마음속에 꽉 차 있어서 영적인 벙어리로 살고 있는 것입니다. 현대판 마귀 들린 사람입니다.
우리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그 가치의 순서를 매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주님을 첫 자리에 두고 성령께 용기를 주시라고 청해야 합니다. 이웃과 나누는 대화는 ‘세속적인 대화’에서 ‘영적인 대화’로 바꾸어 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마음만 바꾸면 성령께서 반드시 도와주십니다.

 

-전원 바르톨로메오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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