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7월 8일 금요일 오늘의 묵상
분명한 가치관을 가지고 인생을 사는 사람과 그러지 못한 사람은 크게 다릅니다. 자기 안에 가치관이 정립된 사람은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가치에 따라 자신을 식별하고 어떻게 대응할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사람은 감정에 따라 반응하기 때문에 늘 환경에 끌려다니게 됩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 가지 습관』을 쓴 스티븐 코비 박사는 이를 ‘주도적인 사람’과 ‘대응적인 사람’으로 구분하여 표현합니다.
‘신앙인’은 주도적인 사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가치를 중심에 두고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앙인은 어떤 문제에 부딪힐 때 감정과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신앙의 가치로 식별하고 주도적으로 대응하는 사람입니다. 곧 자신에게 닥친 문제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대응하실까?’를 마음속으로 물으며 예수님의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어떤 박해가 있더라도 무엇을 말할지 걱정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무엇을 말해야 할지 성령께서 일러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도 무슨 일이 닥칠 때마다 마음속으로 “주님, 주님께서는 이 문제를 제가 어떻게 하길 바라십니까?” 하고 묻는 기도를 하면 도움이 됩니다. 평소에도 이런 훈련을 하고 성령께 귀 기울이는 연습을 하면 주도적인 사람이 됩니다. 이런 사람은 어떤 일에서나 늘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전원 바르톨로메오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