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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상순시인의 블로그-문학(시,동시)과 자연이 함께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생각과 위로가 되는 *시/3시집『오늘에야 알았네』

아침에 본 얼굴/전상순

by ♧관리자 2010. 4. 16.
 아침에 본 얼굴 / 전상순 늦은 밤 혈액처럼 운동장을 도는 사람들 자취 오간 데 없는데 창 밖 강물결과 나뭇잎들은 태양빛에 야단들이다 아침에 보니 눈에 붙여놓은 종이테이프 모양도 반듯하지 않고 한쪽엔 눈곱이 덕지덕지 머리카락에선 날콩을 씹은 듯 비린 냄새가 나도 막 잠에서 깨어난, 귀여운 모습이 좋구나. 시집 [오늘에야 알았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