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한 것은 / 전상순
부질없는 생각이 새처럼 바람을 타고 높이 올라
아무것도 아닌 일에 갈등할 때는
마음을 가라앉힐 때
제 몸은 부동자세나
마음이 활동적이고 감정적일 때도
마음을 가라앉힐 때
꽃받침과 꽃잎 색이 달라도 조화롭듯이
세상 사람들 속에 다른 빛깔로도 분명
쓰임이 있을 우리
흔들리는 이여,
불안정한 것은 안정을 위함이니
오뚝이가 제자리를 찾듯
실의에 빠지지 않고도 잔잔한, 그런 날 올 것입니다.
시집 [오늘에야 알았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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