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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상순시인의 블로그-문학(시,동시)과 자연이 함께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생각과 위로가 되는 *시/2시집『등』

낙엽에 관한 시/전상순

by ♧관리자 2009. 11. 1.

 

. 더 이상 아름다운 모습 보여줄 수 없을 때 / 전상순 우체국에 들러 오는 길 거리에 자동차는 달리고 낙엽들은 통통 춤추며 불임인 몸으로 자손 낳는 데 헛된 애씀도 경쟁도 없이 그저 이 늦가을을 즐기고 있다 산골로 들어가 자연과 벗 되어 무욕으로 살든 흥망이 많아 마음 술렁거림 잦든 일만 많고 득 적어 구시렁거리든 이 가을빛만은 누구에게나 굴곡 없이 주어져 발길 가는 곳마다 단풍 세상을 연다 몸 뼛속까지 물든 잎들은 더 이상 아름다운 모습 보여줄 수 없을 때 몸을 공처럼 말아, 계절을 쳐 하얀 눈 내리는 먼 곳까지 날아가는데''''''. 시집 [등]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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