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겨울날 / 전상순
강 비탈에
수풀이 메마르고
땅이 드러나네
다시 시작할 준비를 하는
말끔해진 모습
겨울방학이 주는 선물은
마른 풀 같은 탄 살 걷어내며
나를 챙기고
한가로이 강구경 하며 산책하는 일
물새가 발을 내딛자
가벼운 건초가 살랑이고
날씬한 나무가 성큼성큼 다가오네.
*탄: 화상
시집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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