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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상순시인의 블로그-문학(시,동시)과 자연이 함께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생각과 위로가 되는 *시/3시집『오늘에야 알았네』

모두를 가지고/전상순

by ♧관리자 2010. 4. 24.

모두를 가지고 / 전상순  

 


갈라진 바위틈에선
벼락 맞은 이야기는 없다
이끼가 아름답게 살고 개미가 평화롭게 노는 모습만 보일 뿐이다  

 

표면만 보고
꽃의 언어만 대하고는 그 사람을 알 수 없다  

 

드러냄이 부끄럽지 않은 건 아니지만
시를 쓰는 일은
아름다움 흠 모두를 가지고 피정길에 오르는 일  

 

끝내는
하느님 마음에 드는 얼굴이 되는 일.    

 

 

 

시집 [오늘에야 알았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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