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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상순시인의 블로그-문학(시,동시)과 자연이 함께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생각과 위로가 되는 *시/1시집『천년의 사랑』

네가 깊은 잠 들기까지

by ♧관리자 2009. 1. 7.
        네가 깊은 잠 들기까지 / 전상순
        천국 같은 낮시간을 보낸 아카시아꽃 맴돌며 장난하던 새들도 나뭇가지 사이로 박혀 조는 밤 가리고 싶은 경련 일으킬 듯한 불안한 창으로 허락도 없이 들어오는 불청객 별빛 잘록한 우리들의 시간을 주시한다 네가 편히 잠들기까지 내 눈과 심장은 분주하다 허공에 글을 쓰다 말고 낯빛을 살피고 두 손 모아 지켜봄이 족히 수십 번은 되겠다 너에 대한 사랑은 예고 없는 우레 폭격당한 쑥대밭과도 같아 그냥 놔둘 수도 그냥 놔두기도 해야 하는 것이리라 다른 방에선 코 고는 소리 쿨쿨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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