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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상순시인의 블로그-문학(시,동시)과 자연이 함께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생각과 위로가 되는 *시/1시집『천년의 사랑』

고개를 돌리니

by ♧관리자 2008. 8. 19.
      고개를 돌리니 / 전상순 네 눈에 넣어주는 안약도 한 시간마다 여야 하니 한 시간 이상 연달아 잘 순 없었다 계산대 선반 위 제 속력에 맞추지 않으면 슬며시 떨어뜨려 버리는 아니, 자폭하는 저 물건들에마저 세상은 왜 이리 강박관념을 심어주느냐고 따져보지 못했지만, 성공자가 되기보단 너를 살찌우지 못할 낙오자가 되기 싫은 까닭에 역량 부족한 육신 멈추지 않는 일 일들 그 갖가지 연속성에 둥글둥글 몸을 실었다 어딜 가나 마음은 객지에서 지내온 형편이라 모퉁이 한쪽 늘 비치되어 있음 직한 의자가 점점 또렷한 공존의 모습으로 뒤늦게 고향처럼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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