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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상순시인의 블로그-문학(시,동시)과 자연이 함께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생각과 위로가 되는 *시/1시집『천년의 사랑』

햇살/전상순

by ♧관리자 2008. 1. 20.
    햇살 / 전상순 수풀 우거진 떨기 속 벌레소리 짙어지고 근처 농가 외양간엔 무리의 황소 콧바람 뜨겁도록 싸움이 벌어지면 주인은 방책으로 치마 두른 소 한 마리 곁을 스치게 한다 그런 의미는 아니더라도 당신이 깔아놓은 금박의 하루는 풀잎같이 속 연한 상처를 녹이는 일에 바쳐졌으니 헛되지 않으리 깔깔해지기 쉬운 일생 가다듬어야 할 목소리도 당신 성대를 한 번만 거치면 은부하게 만드는 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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