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사랑16 사랑에 관한 시/전상순 천년의 사랑 / 전상순 천년을 사랑한대도 아깝지 않은 사람이 있다 천년이 지나도 끈을 놓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 어제와 오늘 내일이 다를 수 없는 반복되는 사랑이 있다 언제 어디서든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걱정인 사람이 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비춰지는 신부 같은 사람이 있다 벅차오르는 사랑의 시詩가 되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되어 내 곁에 있다 지상에서든 천상에서든 늘 같이 살고 싶은 네가 있다. 2009. 2. 17. 어금니/전상순 2008. 8. 16. 여름이 다 가도록/전상순 여름이 다 가도록 / 전상순 그냥 지나치면 하강을 거스를 고개 하얀 강물에 흘려보내고파 마을과 마을 사이를 잇는 다리를 지나며 나무 사이로 청록 지붕을 보며 성호경 긋는다 뜨거운 거품에도 설죽은 피라미떼 물살 차고 올라와 반복되는 자질구레한 이야기 들으려 가교 위에 지느러미 접는다 차야 .. 2008. 6. 30. 복/전상순 
 복 / 전상순 산과 산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메아리가 있어 마음은 내 안에 나무 하나 키우는 땅 후르르 잎 떨어질 때를 기다렸다간 정렬하지 못할 가시 될까 영성의 도끼로 웃자란 가지 하나 자르면 고른 초원 환성을 지르고 균형을 이룬다 뿔에 튕겨져나가듯 사랑받지 못함도 하늘.. 2008. 5. 15. 기린/전상순 기린 / 전상순 늘 존재하지만 명멸明滅해 보이는 빛 따라 누군가 길을 간다 제각기 극極은 다른 것 가장 좋은 열매를 위해 지난 반역도 사랑하고 진심도 껴안지 성인의 발자취를 따라가고자 결심한 날 아무렇게나 행할 수 없어 누구보다도 애타게 당신 불러 목만 길어졌구나 이 모든 것은 아직 다 알지.. 2008. 3. 12.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