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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되는가톨릭나침반/일상의 묵상 기도

오늘의 묵상

by ♧관리자 2011. 7. 12.

매일미사 7월 12일 화요일 오늘의 묵상

 

사람들 가운데에는 바리사이나 율법 학자들과 같이 위선을 일삼는 사람들과, 온갖 은혜를 입고도 회개하기는커녕 배신을 일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 복음은 후자의 경우처럼 숱하게 은혜를 입고도 회개하지 않는 코라진과 벳사이다와 카파르나움에 사는 사람들을 향해 있습니다.
이 도시들은 라삐들의 종교 교육이 성행하던 종교 도시였습니다. 특히 카파르나움은 육로와 수로의 교차점을 이루어 상업이 번창하였던 도시로 예수님께서 공생활 기간에 시몬 베드로의 집을 전교 활동의 근거지로 삼았을 만큼 선택된 도시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오만과 자기도취에 빠져 예수님의 가르침에 귀를 막고 하느님의 능력이 드러난 숱한 기적을 보고도 외면했습니다. 그들은 가진 것과 배운 것으로 특권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들을 호되게 나무라시는 것입니다.
자신이 가진 것과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마치 자신의 ‘인격’인 양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가난한 이들의 인격과 신앙심마저도 자신들보다 낮은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런데 주님 앞에 벌거벗은 한 ‘존재’로 섰을 때 정말 가난한 이들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서 있을 자신이 있는지요? 가졌다고 하는 사람들이 주님 앞에서는 오히려 비천하고 가련할지도 모릅니다.
사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주님께서 주신 축복입니다. 우리가 능력이 있다고 한들 주님께서 허락하시고 축복해 주시지 않으면 무엇 하나 우리 힘으로 되는 것이 있을는지요? 오히려 자신이 남들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으면, 감사하고 나누며 살라는 뜻입니다. 하느님 앞에 감사하는 마음과 겸손함을 잃으면, 하느님께서 주신 축복을 가로챈 배신자가 됩니다.

 

-전원 바르톨로메오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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