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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되는가톨릭나침반/일상의 묵상 기도

오늘의 묵상

by ♧관리자 2011. 5. 11.

매일미사 5월 11일 수요일 오늘의 묵상

 

예수님의 온 생애는 최후 만찬의 성체성사를 향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활 내내 사람들을 사랑하시고 또 사랑하시다가, 마침내 최후 만찬에서 “받아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마태 26,26) 하시며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 주십니다. 그러고는 십자가에 홀연히 당신을 제물로 바치십니다. 쉬실 겨를도 없이 바삐 다니시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시고 병자를 낫게 하시고 위로를 해 주시다가, 결국 살아서는 다할 수 없는 사랑을 온전히 당신을 제물로 바치심으로써 그 사랑을 완성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성체 안에는 예수님의 공생활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반대로, 성체를 통하여 예수님의 공생활 모습이 다시 우리 삶으로 다가와 재현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체를 받아 모신 우리를 당신의 공생활 장면으로 초대하시어 우리 내면을 어루만져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온갖 세상 걱정에 휩싸여 있을 때, 고개를 들어 들에 핀 꽃들, 공중의 새들을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병고에 시달릴 때, 중풍 병자들, 나병 환자들을 고쳐 주신 예수님의 위로와 사랑을 보게 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인간이 겪어야 할 존재의 슬픔과 고통의 자리에 당신 십자가를 보여 주시며, 그 너머의 당신 부활로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우리 삶의 어려움과 고통이 영원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 십자가 너머에 주님과 함께 누리는 생명이 영원하다는 것을 알려 주십니다.
오늘 복음은 성체를 받아 모시는 우리에게 당신께서 우리의 빵이 되신 궁극적 이유를 전해 줍니다. “내 아버지의 뜻은 또,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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