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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되는가톨릭나침반/일상의 묵상 기도

오늘의 묵상

by ♧관리자 2011. 4. 12.

매일미사 4월 12일 화요일 오늘의 묵상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나는 무엇을 믿고 무엇에 희망을 가질 수 있는가? 철학의 모든 물음은 이 세 가지에 귀착된다.” 이 말을 한 사람은 철학자 리히텐베르크(Lichtenberg)입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 질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고 했습니다. 인간이 무엇을 해야 할지를 분명히 알고 있다는 것은 자신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느님과 가지는 관계에서 당신께서 하실 일을 분명히 깨닫고 계셨습니다. 하느님의 아들로서 “그분 마음에 드는 일”을 충실히 수행하셨습니다. 아버지와 관계에서 예수님께서는 아들로서 당신의 정체성을 깨달았고, 아버지에게서 받은 사명을 수행하시며 그 정체성을 실현하셨습니다.
가끔씩 우리도 자신의 정체성이 혼란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도대체 내가 누구인지?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정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런 때일수록 주님과 가지는 관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야 합니다. 적어도 신앙인이라면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이루고자 하셨던 하느님 나라 건설을 위하여, 제자인 우리도 함께 이를 꿈꾸며 마땅히 참여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어떤 거창한 계획이 우리에게 주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더 나은 가정과 이웃, 더 나은 세상을 갈망하며 그저 ‘작은 벽돌’ 한 장 쌓는 심정으로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마음에 드는 일을 하시며 사셨던 것처럼, 우리도 작은 일이지만 예수님 마음에 드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작은 것 같지만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행동 안에 우리 삶의 모든 답이 있습니다.

 

-전원 바르톨로메오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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