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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상순시인의 블로그-문학(시,동시)과 자연이 함께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생각과 위로가 되는 *시/1시집『천년의 사랑』

청보리/전상순

by ♧관리자 2008. 5. 25.
        청보리 / 전 상순 너무도 척박하여 척매斥賣치도 못하던 논 가족들 모두 돌 골라낼 때 찔레순 꺾거나 삐삐 뽑기 하며 혼자 논두렁에 앉아 놀았어 보리씨 뿌릴 때도 과자 봉지 들고 아버지 따라다니며 재잘거리기만 했고 집에 돌아오는 길엔 짐 실은 리어카 타고 빨리 달리자고 졸라댔지 철부지 그래도 귀엽다 하시며 아까워만 하셨던 우리 아버지 알게 모르게 보리는 많이도 자랐지 . . . . . 십전구도十顚九倒로 언제 베일지도 모르면서'''. 시집 [천년의 사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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