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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상순시인의 블로그-문학(시,동시)과 자연이 함께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생각과 위로가 되는 *시/1시집『천년의 사랑』

겨울 버들강아지/전상순

by ♧관리자 2007. 12. 31.
    겨울 버들강아지 / 전상순 가냘픈 몸에 차가운 짐 지고서도 눈雪에만 젖지 않고 낮게 몸을 흔들어 대며 10년도 못 버티고 가는 강물과 물살의 흐름에도 묵묵한 돌 바람에 하늘거리는 들풀이며 각양각색의 모습들을 보며 봄을 기다리고 있는 너는 칠 가지도 없이 악착 다 벗어버리고 어디서든 공기처럼 가벼운 걸 보니 분명 음유시인이었을 테지 쉬이 변하지 않는 겨울나기로 봄날엔 햇살을 더욱 받을 너 오늘은 구석진 자리에서 잔잔히 꼼짝않고 흔들리고 있다 이끼에 흐르는 강물을 보며 덤덤히 흔들리며 마음은 아쉬울 것 없는 내일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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