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 전상순
고양이 네 개, 닭 두 개, 꽃향기 셀 수 없음……
이들은 전부 바퀴를 가졌다
숲이든 지붕이든 바람길이든
길 아닌 곳이 없다
살아있는 건
움직이게 하거나 움직인다
나는 달리는 일을 멈추고
침대에 파묻히지만,
꿈쟁이 요셉처럼 꿈속을 구를 것이 뻔하다.
시집 <마음>
[서라벌문예 제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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