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전상순시인의 블로그-문학(시,동시)과 자연이 함께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생각과 위로가 되는 *시/시집<마음>이 된 신작시2011. 12. 10~

바퀴/전상순

by ♧관리자 2022. 9. 11.

바퀴 / 전상순


고양이 네 개, 닭 두 개, 꽃향기 셀 수 없음……
이들은 전부 바퀴를 가졌다
숲이든 지붕이든 바람길이든
길 아닌 곳이 없다

살아있는 건
움직이게 하거나 움직인다

나는 달리는 일을 멈추고
침대에 파묻히지만,
꿈쟁이 요셉처럼 꿈속을 구를 것이 뻔하다.

 


시집 <마음>
[서라벌문예 제2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