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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상순시인의 블로그-문학(시,동시)과 자연이 함께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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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무에 관한시/전상순

by ♧관리자 2013. 1. 28.

 

가지꽃처럼 살아도 / 전상순

 


가지꽃이
죽은 듯 하다 열매를 맺고
죽은 듯 하다 결실을 보이네

 

가지꽃이
제 능력보다 더 평범하게
평범함보다 더 평범하게
좋은 나무였음을 보여주네

 

사람도 속 꿈틀거림 하는 사람 있다

 

어둔한 날
새까만 구름 밑에 들어가
조용히 지내기를 즐기는 사람

 

가지꽃처럼 살아도
구름이 빛에 물들 때를 기다려
따라나오면

 

평범함 너머로
그 사람 향기 점점 가득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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