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8월 7일 일요일 오늘의 묵상
혼자 기도하시던 예수님께서 무엇이 그리 급하셨는지요? 거센 폭풍우가 몰아치는 호수를 걸으시어 한숨에 제자들에게 다가가신 이유는 무엇인지요? 제자들이 깊은 밤에 호수 한가운데서 거센 바람에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어둠 속에서 풍랑에 시달리며 두려움에 떨고 있자 물불을 가리지 않고 그들에게 달려가신 것입니다. 마치 위기에 놓인 자식을 보고 허둥지둥 달려가는 부모처럼 말입니다.
삶에서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요? 복음에서 보듯, 어둠과 폭풍우입니다. 칠흑 같은 캄캄한 어둠 속에서 우리는 나아갈 방향을 잃기 쉽습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 삶이 어디로 가는지 모를 때 두렵습니다. 또한 폭풍우처럼 불현듯 우리 삶에 위기와 어려움이 불어닥칠까 봐 두렵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더 큰 두려움은 아무 기댈 곳 없고, 어떤 희망도 보이지 않을 때 생깁니다.
오늘 복음에서 보듯,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위기가 닥치자 거센 바람을 뚫고 제자들에게 오십니다. 우리가 어떤 어려움에 놓이든지, 주님께서는 우리의 두려움보다 먼저 우리 곁에 와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삶이 잔잔한 호수 위를 떠다니듯 평온할 때도, 폭풍우가 몰아치듯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우리가 기대어 살 곳은 주님임을 늘 의식해야 합니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하신 주님의 말씀을 언제나 마음속 깊이 간직하며 살아야 합니다.
'힘이되는가톨릭나침반 > 일상의 묵상 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는 두려워해서도 낙심해서도 안 된다(신명 31, 8) (0) | 2011.08.09 |
---|---|
오늘의 묵상 (0) | 2011.08.08 |
예수님의 얼굴은 해처럼 빛났다 (0) | 2011.08.06 |
복음 (0) | 2011.08.05 |
복음 (0) | 2011.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