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 / 전상순
팔공산으로 가는 길
아직은 푸른 잎 무성한데
차창을 열자
비에 젖은 낙엽이
사이사이로
노란 잎 몇 장 털어
내 얼굴에
가을을 묻히네
책으로만 대하던
처음 보는 얼굴들
나도 마스크를 벗고
인사드리네
그들의 말과 얼굴이
단풍 한 장 한 장처럼
내 마음에 물들 무렵
시 짓는 생성AI를 남겨두고
기다리는 이가 있는 집으로
서둘러 돌아왔네.
*2023. 9. 16.
한국동시문학회 세미나를 다녀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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