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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상순시인의 블로그-문학(시,동시)과 자연이 함께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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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설날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by ♧관리자 2015.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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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가까이 / 전상순
그립다 하니 
숨지 못하고 
보고 싶다 하니 
친구 새털구름이라도 내보내고 
이마 고랑 패도록 바라만 봐도 좋다 하니 
조금만 스쳐도 환한 빛 띠는 저 대지 위 
해 하나 떠 있다 
한파를 피해 움푹 팬 논에서 
친구 동네로 설 떡 하러 간 엄마 오기를 기다리던 
겨울이어도 봄 같던 
그때가 생각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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