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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의 지혜

by ♧관리자 2014. 11. 13.

노모의 지혜 

고려장 풍습이 있었던 고구려 시대에, 박정승은 노모를 지게에 지고 산으로 올라 갔다. 눈물로 마지막 절을 올리자, 노모는 "네가 길을 잃을까 봐서, 나뭇가지를 꺾어 표시를 해 두었다"고 했다.

박정승은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아들을 생각하는 노모를 차마 버리지 못하고, 국법을 어기고, 노모를 모시고 와서 몰래 봉양을 했다.

그 무렵 중국 수(隋)나라 사신이, 똑같이 생긴 말을 2마리를 끌고 와서, 어느 쪽이 어미이고 어느 쪽이 새끼인지를, 알아 내라는 문제를 내었다. 못 맞히면 조공을 받겠다는 것이었다.

이 문제로 고민하는 박정승에게, 노모가 해결책을 제시해 주었다. "말을 굶긴 다음에 여물을 주려므나. 먼저 먹는 놈이 새끼란다."고 했다.

고구려가 이 문제를 풀자, 중국은 또 다시 2번째 문제를 냈다. 나무토막의 위와 아래를 가려 내라는 것이었다. 이번에도 노모는, "나무란 물을 밑에서 부터 빨아 올린다. 그러므로 물에 뜨는 쪽이 위쪽이란다"고 했다.

고구려가 이번에도 문제를감회가 풀자, 약이 오른 수나라는, 더 어려운 문제를 제시했는데, 그것은 재(灰)로 새끼를 한다발 꼬아서, 바치라는 것이었다.

당시 나라에서는 아무도 이 문제를 풀지를 못했다. 박정승의 노모가 하는 말이
"얘야, 그것도 모르느냐? 새끼 한 다발을 불로 태우면, 그게 재로 꼬아 만든 새끼가 아니고 뭐냐?"고 알려 주었다.

중국에서는 이 어려운 문제들을 다 풀자 "동방의 지혜있는 민족이다."라며, 다시는 깔보지를 못했다.

그리고 당시 수나라 황제 수 문제(文帝)는, "이 나라(고구려)를 침범하지 말라."고 당부를 했다.

그런데도 아들인 수 양제(煬帝)가, 2번이나 침범해 왔다. 113만명이 넘는 대군(大軍)으로도, 고구려의 을지문덕 장군에게 패하고, 드디어는 나라가 망했다.

그 후에 들어선 당(唐)나라가, 고구려를 침범했다. 그러나 안시성 싸움에서 패했다. 당시 황제인 당 태종(太宗)은, 화살에 눈을 맞고 애꾸가 된채로 죽었다.

노모의 현명함이, 3번이나 나라를 위기에서 구했다. 감동을 받은 왕은 이후로는고려장을 폐지 시켰다고 전해진다.

그리스의 격언에, "집안에 노인이 없거든 빌리라"는 말이 있다. 삶의 경륜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잘 보여 주는 말이다.

가정과 마찬가지로 국가나 사회에도 지혜로운 노인이 필요하다. 노인이 되면 기억력도 떨어지고, 남의 이야기를 잘 듣지 않고, 자신의 경험에 집착하는 경향도 있다.
그 대신 "나이는 기억력을 빼앗은 자리에 다가, 지혜와 통찰력을 놓고 간다".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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