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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상순시인의 블로그-문학(시,동시)과 자연이 함께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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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에 관한 시/전상순 한가위 / 전상순 밤송이를 주워 담는 풍경은둥근달처럼 아름답다보이지 않는 그 애환은 또얼마나 정성된가휠체어를 산아래 세워두고나는 어머니를 보다가드문드문 밤알 몇 개를 줍고,언니는 한 됫박 모은다삶이란너나없이 정성되지만결과를 알 수 없고지혜란오늘밤 달모양 같은 긍정을 찾는 일뿐.시집 [마음] 2025. 9. 16.
입당송 매일미사 9월 16일 화요일 입당송 성인들의 영혼이 하늘에서 기뻐하네.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르고, 그분을 사랑하여 피를 흘렸으니, 그리스도와 함께 끝없이 기뻐 춤추네. 2025. 9. 16.
백로에 관한 시/전상순 백로 밤 / 전상순 밤이 되자얼굴에 땀방울도 서늘해진 기온에 씻기네오랜만에 에어컨도 쉬니,새하얀 여름 이불은 백로새처럼 이불장 속으로 날아들고가볍고 도톰한 이불이이슬 바람 막아주네전날에 연주한 곡들이머릿속에 오래 맴도는 밤먹이를 찾아 돌아다니던 청개구리도제 집으로 돌아와이슬 맺히듯 천천히 잠드네. 2025. 9. 8.
오늘의 묵상 매일미사 9월 8일 월요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우리말로 “약혼”(마태 1,18)이라고 옮긴 낱말은 당시 유다인 사회에서 증인들 앞에서 하는 정식 혼인 전 예식을 가리킵니다. 이 예식으로 남녀는 공식 이혼 절차를 밟지 않고서는 깰 수 없는 ‘정식 부부의 관계’가 이루어집니다. 두 당사자는 이미 정식 부부이기 때문에 배우자가 죽으면 홀아비나 과부라고 불리고, 상대가 간음을 하면 그 행위가 이혼 사유에 해당됨은 물론 간통죄로 다스려졌습니다.마리아는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주님께서 자신을 통하여 당신의 계획을 이루고자 하심을 알게 되자 기꺼이 자신을 내놓았습니다. 미래에 대한 자신만의 푸른 꿈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갑자기 듣게 된 하느님 전갈에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그 꿈을 .. 2025. 9. 8.
이번엔 참새떼와 청개구리 참깨를 먹으려고 이번엔 참새들이 낙엽처럼 날아와 농막 위에 앉았네요.청개구리가 비를 피해ᆢ친구도 데려왔네요.제 집으로 아예 자리를 잡았어요. 2025. 9. 7.
오늘전례ᆢ 매일미사 9월 7일 주일오늘 전례 오늘은 연중 제23주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이 세상 재물을 분별하여 쓰고 천상 사물을 알아보도록 이끄십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충실한 제자로서 날마다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르도록 성령의 지혜를 주시기를 청합시다.제1독서▥ 지혜서의 말씀입니다.9,13-1813 어떠한 인간이 하느님의 뜻을 알 수 있겠습니까?누가 주님께서 바라시는 것을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14 죽어야 할 인간의 생각은 보잘것없고, 저희의 속마음은 변덕스럽습니다.15 썩어 없어질 육신이 영혼을 무겁게 하고흙으로 된 이 천막이 시름겨운 정신을 짓누릅니다.16 저희는 세상 것도 거의 짐작하지 못하고손에 닿는 것조차 거의 찾아내지 못하는데하늘의 것을 밝혀낸 자 어디 있겠습니까?17 당신께서 지혜를 주.. 2025.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