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2019. 9. 15. 15:51

 

늙는 중 / 전상순

 
눈 뜨면
흰머리 걱정.

 

위로 보면
이마 주름,

 

웃으면
입가 주름이 자글자글.

 

피부도 칙칙해지고.

 

할미꽃도 봐봐.

 

피부미용에 신경 쓰느라
따가운 햇빛 피해
얼굴을 아래로 두고 있잖아.

 

 

 

[아동문예 2019년 9.10월호]